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차를 대려면, 밥을 사 먹어야 한다, <br> <br>그런데 여기 식당 전용 주차장이 아니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도로입니다. <br><br>그런데도 마치 자기 땅인냥 온갖 방법으로 사유화 하고 있는데요. <br><br>그 황당한 실태를 배준석 기자가 현장카메라에 담았습니다. <br><br>[기자]<br>주차할 만한 자리가 났습니다. <br> <br>떡 하니 가져다 놓은 자전거가 걸리지만, 옆으로 좀 옮기면 되겠다 싶었습니다. <br><br>[을왕리 상인] <br>"자전거 건드리지 말아요. 건드리면 안돼." <br> <br><차 못 세워요 저기?> <br> <br>"내 자전거, 내가 차 대려고. 우리 (손님)차 온다고 지금." <br> <br>"저기 가면 공영주차장 있어요. 그리 가세요." <br> <br><근데 저렇게 하면 안 되잖아요.> <br> <br>"아 그럼 대지 말고 가!" <br><br>내려서 보니, 차 댈 만하다 싶은 곳마다 자전거를 가져다 놨습니다. <br> <br>식당 상인들 댔다가 옮겼다를 반복합니다. <br><br>가게 손님이 오면 자전거 치워 주차하게 해줍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이리로 오세요." <br> <br>사실 여긴 해수욕장 찾은 사람 누구나 주차할 수 있는 '나라 땅' 입니다. <br><br>[인천시민] <br>"식당들이 난리가 나요 아주. 그래서 못 대죠 일반인들은. 밥 안 먹고 댄다고. 못 대요 못 대요." <br> <br><식당 땅이 아니잖아요.> <br> <br>"아니에요? 우리는 자기 땅인줄 알았어요." <br><br>이 음식물 쓰레기통도 자전거와 비슷한 용도입니다. <br> <br>함부로 건드리면 혼납니다. <br> <br>[을왕리 상인] <br>"아니 택시를 하는 사람들이 이런 것도 안보고 운전하냐고…아휴." <br> <br>식당 손님에게는 물론 예외입니다. <br> <br>[을왕리 상인] <br><자전거를 자꾸 세워두시잖아요. 손님 받으려고 그러시는 거죠?> <br> <br>"단골 손님 혹시나 (차량) 댈 데가 없잖아. 근데 어쩔 수가 없어. 진짜 을왕리 다 죽고 있어요. 이거 못 해요 장사." <br><br>[을왕리 상인] <br>"영업 때문이지 솔직한 얘기지 다른 얘기 뭐 있어." <br> <br><사실 이게 식당 사유지가 아니잖아요.> <br> <br>"근데 뭘 따지고 싶은 건데요." <br> <br><(주차) 막을 권리는 없잖아요.> <br> <br>"막을 권리는 없는데 (식당의) 양해는 얻어야지" <br> <br>"나에게 (차를) 좀 댑시다 그러면 얼른 대라고 그래요. 절대 막지 않아. 서로 상부상조 하는 거죠. 그런데 (내) 자전거 들어내면 내가 갖다 놓으라고 하지." <br><br>여긴 자전거 대신 킥보드가 동원됩니다. <br> <br>주정차 자체가 아예 금지된 구역입니다. <br><br>하지만 손님오면 킥보드를 치우고, 떠나면 다시 킥보드 갖다놓으며 식당 주차장처럼 쓰이고 있습니다. <br><br>[식당 직원] <br><킥보드하고 고깔 같은 거> <br> <br>"킥보드는 뭐 사람들이 타고 와서 아무나 던져 놓는데 우리는 안 깔죠" <br> <br><에이, 저거 원래 까시잖아요. 저희가 지켜본 다음에 와서 여쭤보는건데> <br> <br>"여기 주차장을 한 번 봐주세요 주차 공간이 없어서 그래요." <br><br>누구나 주차할 수 있지만, <br><br>[현장음] <br>"핸들 감아 핸들! 더더더더 스톱." <br> <br>식당 손님 아니라 하면 면박이 돌아오는 곳이 많았습니다. <br> <br>[식당 직원] <br>"식사하러 오신거 아니에요?" <네> <br> <br>"그럼 저쪽으로 돌려 대세요. 빨리 저기다 갖다가 대시라고. 내가 그렇게까지 이야기했는데." <br><br>공공의 영역을 사유화한 일부 식당들 앞에서, 눈치 봐야할 사람이 뒤바뀐 것 같습니다. <br><br>[현장음] <br>"아유 대화가 안 되니까는 그냥 우리가 포기하는 거죠." <br> <br>"당신네들 땅이냐 뭐 하냐 그렇게 해서 실랑이해서 뭐해요. 그 다음부터는 아예 그쪽으로는 안 대는 거죠." <br><br>현장카메라, 배준석입니다. <br> <br>PD: 엄태원 박희웅<br /><br /><br />배준석 기자 jundol@ichannela.com
